"완벽한 의자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작업의 환경, 나의 자세와 의자를
잘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지요.”

오늘날 대부분의 작업은 앉은 채 이뤄집니다.
스프레드시트에 숫자를 입력하는 것부터
온라인 게임에서 승리를 이끌어내는 것까지,
우리 일과 삶에서의 성취는
팔걸이 위 손의 움직임을 따라 그려집니다.
더 안전하고 성공적인 작업을 위해
우리는 의자를 어떻게 사용해야 할까요?
손과 팔의 움직임에 있어
팔걸이의 역할은 얼마나 중요할까요?
세계적 인간공학자 앨런 헷지와 함께
우리 몸과 작업, 의자와 팔걸이가 맺는 관계에 대해
흥미로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스프레드시트에 숫자를 입력하는 것부터
온라인 게임에서 승리를 이끌어내는 것까지,
우리 일과 삶에서의 성취는
팔걸이 위 손의 움직임을 따라 그려집니다.
더 안전하고 성공적인 작업을 위해
우리는 의자를 어떻게 사용해야 할까요?
손과 팔의 움직임에 있어
팔걸이의 역할은 얼마나 중요할까요?
세계적 인간공학자 앨런 헷지와 함께
우리 몸과 작업, 의자와 팔걸이가 맺는 관계에 대해
흥미로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앨런 헷지 Allan Hedge
앨런 헷지는 40여 년 동안 인간공학을 탐구해온 세계적 권위자입니다. 1987년부터 코넬대학교 교수로 재직하며 사무실 의자부터 작업 공간 전반까지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편안함의 기준을 세웠습니다. 80년대 말에는 대규모 조사로 '빌딩 증후군'을 검증했고, NASA와의 협업에서는 무중력 환경 속 자세와 피로를 연구하며 인간공학의 지평을 넓혔지요. 현재는 명예교수로서 다양한 기업에 조언하며 건강한 작업 환경의 미래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Chair Research Timeline
"인간공학은 기술과 함께 발전해왔어요."


50년에 가깝도록 인간공학을 연구하며 세계적인 위치에 오르셨어요. 무엇이 이 길로 이끌었나요?
많은 연구자들이 그렇듯, 제 경우도 흥미와 의지, 그리고 우연이 함께 작용했어요. 농담 같지만 제가 연구자로서 처음 주목한 대상은 인간이 아니라 문어였죠. 50년 전쯤, 저는 생물학을 전공하며 두족류 행동에 관한 논문을 준비하고 있었어요. 문어는 위장술이 뛰어나서 자유자재로 색깔을 바꾸잖아요. 저는 문어가 눈으로 본 걸 신경학적으로 어떻게 변환하는지가 궁금했어요. 그런데 첫해 실험에서 제가 직접 증명해버렸죠—문어는 색맹이라는 사실을요. 박사 논문 주제로 삼으려던 걸 스스로 뒤집어버린 셈이었어요, 하하.
그때 마침 영국에서 ‘응용 심리학’ 장학 프로그램 지원자를 뽑고 있었는데 운 좋게 선발됐어요. 그 과정에서 앨런 웰포드의 <기술 연구의 기초The Fundamentals of Skill>라는 책을 읽었는데, 제겐 정말 큰 계기였죠. 그 책은 기술이 성과를 높이는 동시에 부상의 위험을 줄이는 방법이라는 걸 보여줬어요. 저는 그때 인간공학에 완전히 빠져들었고, 이후 박사 학위를 마치고 1987년부터 코넬대 교수로 일하게 됐습니다. 그렇게 이 길에 들어선 거죠.
현대 인간공학의 핵심은 ‘생산성을 높이고 부상 위험을 줄이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인간공학에서 이 개념은 어떻게 시작됐나요?
인간공학의 역사를 잠깐 돌아볼까요? 올해로 대략 200주년쯤 될 거예요. 19세기 노동 환경이 변하면서 사람들은 중요한 사실 하나를 깨달았습니다. 같은 일을 해도 어떤 사람은 빠르게 반응하고, 또 어떤 사람은 느리게 반응한다는 거죠. 반응 속도(reaction time)은 숙련도의 차이를 의미했어요. 숙련된 사람은 초보자보다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처리하죠. 그리고 숙련도가 높을수록 부상 위험도 줄어듭니다. 왜냐하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기술과 도구가 함께하기 때문이죠.
인간공학의 역사를 잠깐 돌아볼까요? 올해로 대략 200주년쯤 될 거예요. 19세기 노동 환경이 변하면서 사람들은 중요한 사실 하나를 깨달았습니다. 같은 일을 해도 어떤 사람은 빠르게 반응하고, 또 어떤 사람은 느리게 반응한다는 거죠. 반응 속도(reaction time)은 숙련도의 차이를 의미했어요. 숙련된 사람은 초보자보다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처리하죠. 그리고 숙련도가 높을수록 부상 위험도 줄어듭니다. 왜냐하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기술과 도구가 함께하기 때문이죠.
인간공학은 이 지점에서 큰 역할을 해왔습니다. 비행기 조종부터 컴퓨터 사용, 의자 개발까지—결국 모든 기술 발전은 ‘사람이 어떻게 더 빠르고, 정확하고, 안전하게 숙련될 수 있는가’를 다루는 인간공학에 의존해왔어요.
연구를 시작하시던 시절은 어떤 배경이 있었나요?
제가 연구를 본격적으로 시작했을 땐 기술 변화가 한창일 때였습니다. 타자기에서 컴퓨터로 넘어가던 시기였죠. 70년대의 초기 컴퓨터는 지금과는 전혀 달랐어요. 은행 ATM이나 전자 타자기를 개조한 정도였고, 마우스도 없었죠. 소수의 전문가만 컴퓨터를 다뤘기 때문에 인간공학과 연결 지을 생각은 아무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80년대 말 개인용 PC가 보급되면서 사정이 달라졌죠. 컴퓨터 사용으로 인한 누적성 외상이 급증한 겁니다. 그때부터 인간공학과 사무 환경이 밀접한 주제로 자리 잡았어요.
제가 연구를 본격적으로 시작했을 땐 기술 변화가 한창일 때였습니다. 타자기에서 컴퓨터로 넘어가던 시기였죠. 70년대의 초기 컴퓨터는 지금과는 전혀 달랐어요. 은행 ATM이나 전자 타자기를 개조한 정도였고, 마우스도 없었죠. 소수의 전문가만 컴퓨터를 다뤘기 때문에 인간공학과 연결 지을 생각은 아무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80년대 말 개인용 PC가 보급되면서 사정이 달라졌죠. 컴퓨터 사용으로 인한 누적성 외상이 급증한 겁니다. 그때부터 인간공학과 사무 환경이 밀접한 주제로 자리 잡았어요.
물류창고의 변화도 컸습니다. 자동화와 장비 발달로 무거운 걸 더 자주 옮기게 됐는데, 올바른 자세를 모른 채 허리를 다치는 경우가 많았죠. 당시엔 ‘많이 들면 근육이 더 강해진다’고 생각했거든요. 결국 사람들의 허리가 망가진 뒤에야 연구가 시작된 겁니다.
"컴퓨터의 범용화는 의자에 대한 인간공학적 관점에 큰 영향을 미쳤죠."
사무용 의자의 역사와 인간공학의 관계도 궁금합니다. 어떤 변화가 있었나요?
의자의 역사는 유구합니다. 파라오, 제사장, 로마 황제까지 다 의자에 앉았으니까요. 그때부터 지금까지, 기본 구조—다리, 좌판, 등판—는 크게 변하지 않았습니다. 변한 건 인체에 대한 이해와 각 부품이 어떻게 조화를 이뤄야 하는가 하는 지식이죠.
사무용 의자 디자인을 크게 바꾼 건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컴퓨터 보급으로 앉아 있는 시간이 길어진 것. 의자, 책상, 입력 장치까지 전체 작업 공간이 하나의 시스템처럼 연결됐습니다. 또 하나는 인체 치수의 다양성이 커졌다는 겁니다. 예전보다 다양한 체형과 능력을 가진 사람들이 등장했고, 이제는 전체 인구의 90%를 포괄하는 디자인이 기본이 됐습니다. 하지만 예외적인 체형까지 수용해야 한다는 요구는 계속 늘고 있죠.
그렇다면 이러한 변화 가운데, '완벽한 의자'란 어떤 의자일까요?
모든 사람에게 맞는 보편적인 ‘완벽한 의자’란 존재하지 않습니다. 사람마다 크기, 체형, 사용하는 기술, 하는 일이 다 다르죠. 금융 분석가는 스프레드시트를 보고, 방사선과 의사는 엑스레이 이미지를 판독합니다. 결국 업무를 먼저 이해하고, 작업 공간 디자인과 그 구성 요소들을 결정한 후 사용자 집단도 정의해야 하죠. 가장 적합한 의자는 그 후에야 정해집니다. 의자는 시스템의 일부예요. 최상의 디자인은 모든 요소가 함께 최적화돼야 합니다.


미국의 주요 사무가구 회사들과도 많은 연구를 진행하셨죠. 의자와 관련된 프로젝트들도 많았고요.
네, 대부분 새로운 디자인 기능을 시험할 때였어요. 언제나 중요한 건 실제 사용 환경을 가정하는 거였습니다. 먼저 실험실에서 기능의 효과를 확인한 다음, 사무실이나 병원, 학교 같은 실제 공간에서 검증했죠.
90년대 말 스틸케이스와 진행했던 팔걸이 연구가 떠오릅니다. 다양한 체형의 사람들과 여러 팔걸이 샘플을 실험하셨죠.
맞아요. 남녀 24명이 참가했는데, 키보드 작업 중 팔걸이 형태가 손목 각도에 영향을 주는지를 살폈습니다. 360도 회전하는 젤 패딩 팔걸이부터, 각도만 조절되는 팔걸이까지 다른 메커니즘을 가진 의자 네 종을 썼죠. 참가자들이 타이핑하는 동안 손목 각도를 전자 고니오미터로 측정했습니다.
맞아요. 남녀 24명이 참가했는데, 키보드 작업 중 팔걸이 형태가 손목 각도에 영향을 주는지를 살폈습니다. 360도 회전하는 젤 패딩 팔걸이부터, 각도만 조절되는 팔걸이까지 다른 메커니즘을 가진 의자 네 종을 썼죠. 참가자들이 타이핑하는 동안 손목 각도를 전자 고니오미터로 측정했습니다.
그 시절엔 팔걸이에 대한 관심이 많지 않았는데, 왜 연구를 시작하셨나요?
그때는 팔걸이가 정말 필요하냐는 논쟁이 있었어요. 체격이 큰 직원들이 고정 팔걸이 때문에 의자에 잘 못 앉는 경우도 있었고, 고정 높이 팔걸이는 대부분의 여성과 일부 남성에게 불편했거든요.
그래서 여러 팔걸이 디자인이 착석 자세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직접 확인해볼 필요가 있었습니다. 팔걸이 높이와 간격은 얼마나 조절 가능해야 하는가, 독립적으로 움직여야 하는가 동시에 움직여야 하는가, 전완 전체를 지지해야 하는가 팔꿈치만 지지해야 하는가… 이런 질문들이었죠.
그때는 팔걸이가 정말 필요하냐는 논쟁이 있었어요. 체격이 큰 직원들이 고정 팔걸이 때문에 의자에 잘 못 앉는 경우도 있었고, 고정 높이 팔걸이는 대부분의 여성과 일부 남성에게 불편했거든요.
그래서 여러 팔걸이 디자인이 착석 자세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직접 확인해볼 필요가 있었습니다. 팔걸이 높이와 간격은 얼마나 조절 가능해야 하는가, 독립적으로 움직여야 하는가 동시에 움직여야 하는가, 전완 전체를 지지해야 하는가 팔꿈치만 지지해야 하는가… 이런 질문들이었죠.
연구 결과는 어땠습니까?
결과는 조금 놀라웠습니다. 팔걸이 종류와 상관없이 참가자들의 손목 각도는 권장 범위를 벗어났어요. 좌우 움직임에는 차이가 있었지만, 위아래 굽힘은 아무 변화가 없었죠. 결국 팔걸이만으로 손목 부담을 줄이긴 어렵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작업 환경에는 책상, 키보드 트레이 같은 다른 변수도 많으니까요. 당시엔 의자가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통념이 있었는데, 이 연구는 ‘워크스테이션을 통합적으로 봐야 한다’는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다만, 이걸 팔걸이가 중요하지 않다는 뜻으로 해석하면 곤란합니다. 팔은 체중의 5~6%를 차지하니, 주기적으로 팔걸이에 올려 쉬는 것만으로도 근골격계 부담이 줄어듭니다. 또 앉거나 일어날 때 도움을 주고, 허리에 가해지는 힘도 줄여주죠. 요즘처럼 좌·입식(sit-stand) 작업 환경이 늘어나는 시대엔 팔걸이의 역할이 더 커질 수 있습니다.
결과는 조금 놀라웠습니다. 팔걸이 종류와 상관없이 참가자들의 손목 각도는 권장 범위를 벗어났어요. 좌우 움직임에는 차이가 있었지만, 위아래 굽힘은 아무 변화가 없었죠. 결국 팔걸이만으로 손목 부담을 줄이긴 어렵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작업 환경에는 책상, 키보드 트레이 같은 다른 변수도 많으니까요. 당시엔 의자가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통념이 있었는데, 이 연구는 ‘워크스테이션을 통합적으로 봐야 한다’는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다만, 이걸 팔걸이가 중요하지 않다는 뜻으로 해석하면 곤란합니다. 팔은 체중의 5~6%를 차지하니, 주기적으로 팔걸이에 올려 쉬는 것만으로도 근골격계 부담이 줄어듭니다. 또 앉거나 일어날 때 도움을 주고, 허리에 가해지는 힘도 줄여주죠. 요즘처럼 좌·입식(sit-stand) 작업 환경이 늘어나는 시대엔 팔걸이의 역할이 더 커질 수 있습니다.
"작업의 성격과 상황, 체형에 맞게 의자를 조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워크스테이션의 통합적 역할’을 좀 더 설명해주신다면요?
자동차를 디자인한다고 할 때 운전석만 생각하진 않잖아요. 사무 작업 공간도 마찬가지입니다. 모니터, 태블릿, 노트북, 종이 같은 시각적 대상, 그리고 키보드·마우스·터치패드 같은 입력 도구가 모두 연결된 하나의 ‘조종석’이죠. 사용자의 체형과 어떤 의자가 중립적인 자세를 유지하도록 돕는지도 고려해야 하고, 얼마나 오래 일하고 언제 쉬는지도 중요합니다. 결국 의자 하나만 볼 게 아니라 전체 작업 시스템을 최적화해야 하는 겁니다.
연구 결과를 토대로 추천하고 싶은 팔걸이 디자인 혹은 사용 가이드가 있을까요?
상황과 작업에 따라 팔걸이가 방해가 될 때도 있어요. 식사하거나 음료를 마실 때, 혹은 좁은 비행기 좌석 같은 경우죠.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팔걸이는 도움이 됩니다. 특히 높이 조절이 굉장히 중요해요. 또 팔걸이가 독립적으로 따로 움직이기보다는 동시에 조정되는 게 나을 때가 많습니다. 두 팔걸이 높이가 달라지면 사용자가 몸을 비틀 가능성이 있거든요. 그리고 넓고 패딩이 있는 팔걸이는 앉거나 일어날 때 큰 도움이 됩니다.
상황과 작업에 따라 팔걸이가 방해가 될 때도 있어요. 식사하거나 음료를 마실 때, 혹은 좁은 비행기 좌석 같은 경우죠.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팔걸이는 도움이 됩니다. 특히 높이 조절이 굉장히 중요해요. 또 팔걸이가 독립적으로 따로 움직이기보다는 동시에 조정되는 게 나을 때가 많습니다. 두 팔걸이 높이가 달라지면 사용자가 몸을 비틀 가능성이 있거든요. 그리고 넓고 패딩이 있는 팔걸이는 앉거나 일어날 때 큰 도움이 됩니다.
팔걸이를 성과와 연결지어 생각하는 사례도 있습니다. 한 한국 프로게이머는 “마우스·책상·모니터 거리를 맞추려고 자를 들고 다닌다. 팔걸이 조정도 승리 전략이 될 수 있다”고 말하더군요. 실제로 성과에 영향을 줄 수 있을까요?
흥미로운 이야기네요. 아직 게이밍과 관련된 인체공학 연구는 많지 않지만, 팔과 손을 많이 쓰는 작업자가 조절 가능한 팔걸이를 활용해 피로를 줄인다면 성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봅니다. 반대로 불편한 팔걸이는 성과를 방해할 수도 있고요. 중요한 건 게이머가 스스로 작업 공간을 이해하고 최적화했다는 점입니다. 적극적으로 환경을 조정하는 태도가 성능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거죠.
흥미로운 이야기네요. 아직 게이밍과 관련된 인체공학 연구는 많지 않지만, 팔과 손을 많이 쓰는 작업자가 조절 가능한 팔걸이를 활용해 피로를 줄인다면 성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봅니다. 반대로 불편한 팔걸이는 성과를 방해할 수도 있고요. 중요한 건 게이머가 스스로 작업 공간을 이해하고 최적화했다는 점입니다. 적극적으로 환경을 조정하는 태도가 성능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거죠.
개인 체형에 맞춘 팔걸이 디자인은 가능할까요?
가능하죠. 어깨-팔꿈치 길이는 높이 조절 팔걸이로, 팔꿈치-손목 길이는 앞뒤로 움직이는 슬라이딩 팔걸이로, 몸통 둘레 차이는 회전식 팔걸이로 대응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건 사용자가 스스로 팔걸이를 제대로 조정해서 중립 자세를 취하는 거예요. 옆이나 뒤에서 사진을 찍어 상체가 잘 지지되는지 확인해보는 게 도움이 됩니다.
가능하죠. 어깨-팔꿈치 길이는 높이 조절 팔걸이로, 팔꿈치-손목 길이는 앞뒤로 움직이는 슬라이딩 팔걸이로, 몸통 둘레 차이는 회전식 팔걸이로 대응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건 사용자가 스스로 팔걸이를 제대로 조정해서 중립 자세를 취하는 거예요. 옆이나 뒤에서 사진을 찍어 상체가 잘 지지되는지 확인해보는 게 도움이 됩니다.
"결국 좋은 팔걸이는, 자신의 작업을 잘 이해하는 사람의 팔 아래에 있어요."


게이머나 디자이너처럼 오래 앉아 일하는 사람들에게 조언해주실 만한 ‘앉는 습관’이 있을까요?
저는 항상 ‘앉기-서기-걷기’를 번갈아 하라고 말합니다. 예전에 진행한 연구에서 20분 앉기, 8분 서기, 2분 움직이기가 이상적이라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죠.
몸은 당신이 무슨 일을 하는지는 신경 안 씁니다. 하지만 얼마나 오래, 어떤 자세로, 얼마만큼 힘을 쓰는지는 중요해요. 최적화되지 않은 작업 환경은 결국 부상으로 이어집니다. 마라톤 선수가 아무리 뛰어도 무리하면 부상하듯, 게이머도 계속 앉아 있으면 언젠가 몸이 ‘그만하라’는 신호를 보낼 겁니다.
센서나 스마트 기능 같은 기술 발전이 의자 디자인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수년에 걸쳐 우리는 의자 디자인에서 많은 발전을 보았습니다. 나무부터 메시까지 이어진 소재가 변화했고, 무릎 아래로 떨어지는 워터폴 좌판처럼 새로운 형태들도 고안되었죠. 미세한 조절 기능도 엄청나게 발전해왔고요.
사실은 이미 센서가 달린 의자가 나온 적 있어요. 사용자의 앉은 자세를 알려주는 기능이었죠. 하지만 문제는 전원 공급 방식, 데이터 수집과 피드백, 그리고 그 데이터가 고용주에게 전달될 가능성이었어요. 미국에서는 시설 관리자들이 유지보수 비용 증가 가능성 때문에 이런 개발에 반대하고 있고, 사용자들은 데이터 프라이버시에 대해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회적 합의가 먼저 해결되어야겠지요.
수년에 걸쳐 우리는 의자 디자인에서 많은 발전을 보았습니다. 나무부터 메시까지 이어진 소재가 변화했고, 무릎 아래로 떨어지는 워터폴 좌판처럼 새로운 형태들도 고안되었죠. 미세한 조절 기능도 엄청나게 발전해왔고요.
사실은 이미 센서가 달린 의자가 나온 적 있어요. 사용자의 앉은 자세를 알려주는 기능이었죠. 하지만 문제는 전원 공급 방식, 데이터 수집과 피드백, 그리고 그 데이터가 고용주에게 전달될 가능성이었어요. 미국에서는 시설 관리자들이 유지보수 비용 증가 가능성 때문에 이런 개발에 반대하고 있고, 사용자들은 데이터 프라이버시에 대해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회적 합의가 먼저 해결되어야겠지요.
25년 뒤의 의자는 어떤 모습일까요? 변하지 않을 원칙도 있을까요?
의자 디자인은 사실 5000년 동안 크게 안 변했습니다. 다만 그 기능의 중요성은 사용자와 목적에 따라 달라집니다. 지금은 사용자가 직접 조절해야 하는 의자가 많지만, 미래에는 의자가 더 똑똑해져서 화면을 통해 얼마나 잘 지지되고 있는지 알려줄 수도 있겠죠. 하지만 하나의 진실만은 변하지 않을 겁니다. 개발자에게든, 사용자에게든 기술만큼 중요한 건 결국 인간에 대한 이해라는 점요.
의자 디자인은 사실 5000년 동안 크게 안 변했습니다. 다만 그 기능의 중요성은 사용자와 목적에 따라 달라집니다. 지금은 사용자가 직접 조절해야 하는 의자가 많지만, 미래에는 의자가 더 똑똑해져서 화면을 통해 얼마나 잘 지지되고 있는지 알려줄 수도 있겠죠. 하지만 하나의 진실만은 변하지 않을 겁니다. 개발자에게든, 사용자에게든 기술만큼 중요한 건 결국 인간에 대한 이해라는 점요.


🪑사용자의 질문에서 시작하는
앉음의 탐구 SITTING LAB
시팅랩은 앉음의 의미와 방법을 모색하는
시디즈의 콘텐츠 시리즈입니다.
사용자의 경험과 질문에서 시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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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를 위한 전문가 솔루션까지
의자와 앉음의 세계를 깊이 탐구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