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게임 마니아를 위한 의자 선택 가이드

어떤 게임인가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는 시간을 삼키는 게임입니다. 와우의 시스템에는 커뮤니티와 세계관이 살아 숨 쉬죠. 한판의 전투가 아니라 장시간 이어지는 흐름 속에서 플레이어를 붙들어 둡니다. “MMORPG 게임에는 필드, 전장, 던전, 레이드 등 여러 가지 환경이 존재해요. 그 안에서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콘텐츠와 높은 난이도의 콘텐츠가 공존하고요.” 김관우 선수의 이야기처럼 여기엔 반복 사냥의 단조로움과 보스 공략의 긴장감이 교차합니다. 손끝은 키보드와 마우스를 바쁘게 오가지만, 엉덩이를 의자에서 떼기는 힘들죠. 결국 플레이어의 몸은 그만큼 오래, 깊이, 끈질기게 의자 위에서 버텨야 합니다. “책상 위에의 키보드와 마우스를 컨트롤하기 때문에 편안한 팔 위치가 중요해요. 긴 시간 플레이하다 보니 몸을 젖혀 쉴 때도 많고요.”

어떤 의자가 필요한가요?

“MMORPG 게이머를 위한 최적의 의자 조건은 장시간 버텨낼 수 있는 편안함입니다.”
- 고태진 마스터

MMORPG의 경우 한 번 자리에 앉으면 몇 시간이고 같은 자세를 유지하게 됩니다. 전투가 이어지고, 파티원을 기다리고, 아이템을 교환하는 동안 팔과 손을 제외한 몸은 의자에 앉은 채 움직이지 않습니다. 허리와 다리가 뻣뻣해질 즈음, 집중력이 깨지는 순간은 대개 몸이 먼저 신호를 보낼 때 찾아옵니다. 시디즈의 의자 개발자 고태진 마스터는 ‘와우’를 위한 최적의 의자 조건이 ‘장시간 버텨낼 수 있는 편안함’이라고 말합니다. 의자가 몸의 균형을 잡아줄 때, 플레이어는 흔들리지 않고 긴 여정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 “오랜 시간 앉아도 배기지 않는 좌판, 필요할 때 등판을 뒤로 젖혀 기댈 수 있는 틸팅 기능, 마우스와 키보드를 원하는 높이에서 사용할 수 있는 팔걸이가 모두 필요해요.”

GC PRO

장시간 게임을 즐길 때 손목과 어깨의 부담을 덜기 위해서는 팔걸이 높이 조절이 꼭 필요합니다. GC PRO는 110mm의 넓은 높이 조절 범위를 가지고 있어요. 또한 등판 기울기 고정 기능으로 긴 게이밍 중간중간 힘을 들이지 않고 등판을 젖힌 상태에서 휴식할 수 있습니다. 

TIP 편안한 플레이를 위해 팔걸이 높이는 책상과 맞춰주세요. 울트라 컴포트 폼은 외부 자극에 대한 진동을 흡수하여 앉은 상태에서의 움직임이나 충격에도 안정감을 유지해 줍니다.

플렉서블 등판과 퍼펙트 피팅 럼버서포트가 긴 시간 플레이하는 동안 다양한 자세를 지지해 줍니다. 탄력 있는 100% MDI 폼에 스쿠핑 기법을 적용해 하중을 분산시키고, 끝이 아래로 둥글게 경사진 워터폴 구조가 허벅지 압박을 줄여 오랜 시간 앉아도 편안합니다. 

TIP  미세한 움직임에도 유연하게 반응하는 등판은 스트레칭하기에도 쉽지요. 30분 정도 플레이한 후에는 의자 위에서라도 가볍게 몸을 풀어주세요.

 “무릎 위에 컨트롤러를 얹어서 플레이해요. 빠르게 반응해야 해서 손끝이 쉴 틈 없죠.” - 김관우 선수

격투 게임은 짧지만 강렬합니다. 한 라운드가 1~2분 남짓이지만, 그 안에 담긴 긴장은 몇 시간의 전투보다 더 무겁지요. 스트리트 파이터로 아시안 게임 금메달을 거머쥔 김관우 선수는 격투 게임의 집중도를 이야기할 때 사뭇 진지해집니다. “상대 캐릭터의 움직임에 집중하며 심리전과 빠른 반응이 필요해요.” 기술 한 번, 가드 한 번이 승패를 가르는 세계. 상대의 패턴을 읽고 빈틈을 노려 콤보를 넣는 순간, 손끝은 전율처럼 빠르게 움직입니다.
스트리트 파이터는 1대1 대전 격투 장르의 대표작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e스포츠 리그가 열릴 만큼 경쟁성이 강하고, 경기마다 누적되는 집중과 체력 소모가 큽니다. 역사가 오랜 게임이기에, 컨트롤러의 종류가 다양하다는 것도 이 장르의 특이 사항입니다. “저는 무릎 위에 스틱 컨트롤러를 올려두고 플레이하죠. 발이 땅에 닿고 무릎이 안정돼야 손이 자연스럽게 움직여요. 짧은 경기의 반복 속에서 긴장이 쌓이면 땀도 흐릅니다.” 

집중하며 몸을 앞으로 숙이게 되면 거북목이나 목디스크가 발생할 가능성도 큰 만큼, 깊이 조절이 되는 헤드레스트가 필요합니다. 격투 게임의 특성상 의자는 흔들리지 않는 안정성과 열을 빼내는 통기성을 동시에 갖춘 의자를 권장합니다. 격투 게임 장비의 다양성을 살펴볼 때, 게임 패드와 스틱 컨트롤러를 사용하는 경우 ‘조절의 유연함’이 가장 높은 우선순위입니다. 자유로운 팔 움직임을 위해 팔걸이를 넘겨야 할 때가 있고, 격렬한 게임 사이 휴식을 취할 때는 팔을 지지해야 할 때가 있으니까요. 

시디즈 T60 AIR는 ‘공기’라는 이름처럼 시원하고 쾌적한 의자입니다. 헤드레스트부터 좌판까지 메쉬 소재로 이뤄진 덕에 열을 빠르게 배출하고, 긴장으로 몸이 뜨거워지는 순간에도 쾌적함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좌판의 탄탄한 메쉬는 무릎 위 컨트롤러를 안정적으로 지탱하고, 의자 높이 조절 기능으로 발과 무릎 각도를 맞출 수 있습니다. 팔걸이는 높낮이와 좌우, 앞뒤 조절이 가능해 손목을 자연스럽게 지지합니다. 내구성 역시 국제 기준을 충족해 격한 움직임에도 흔들림이 적습니다. 

TIP 깊이 조절이 가능한 T60 AIR의 헤드레스트로 뒤통수를 받쳐보세요. 어깨와 목의 하중을 분산해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컨트롤러의 무게감과 박진감 넘치는 플레이 때문에 격투 게임을 하다 보면 온몸에 열이 오르는 순간이 있죠. GC PRO의 쿨링 시트는 그런 순간을 위해 존재합니다. 자동차 시트와 동일한 방식의 쿨링 시트로 열을 시원하게 식혀 줍니다. GC PRO의 또 다른 장점은 팔걸이입니다. 컨트롤러를 조작할 때 어디에도 방해받지 않도록 팔걸이를 가장 낮게 조절할 수 있습니다. 흔들림 없는 팔걸이와 틸트는 정확한 타격은 지원합니다.

TIP GC PRO의 통풍 기능은 3단계로 조절됩니다. 20,000mAh 보조 배터리로 쿨링 시트 3단계 사용 시 7시간 정도 사용 가능합니다. 

사이버펑크 2077은 네온사인으로 빛나는 도시 ‘나이트 시티’를 배경으로 한 1인칭 오픈월드 RPG입니다. 김관우 선수의 최애 게임이기도 하죠. 전투에서는 순간적으로 조준하고 총을 쏘며, 해킹과 엄폐까지 동시에 수행합니다. 한편, 대화와 탐험 구간에서는 화면 속 세계에 천천히 몰입하는 시간이 길게 이어집니다. 차량 이동과 맵 탐험, 환경 상호작용은 자유롭지만, 긴 여정 동안 집중이 끊기면 금세 흥미가 식지요. 사이버펑크는 긴장과 휴식이 교차하는 리듬 속에서, 현실의 몸이 편안해야만 끝까지 이어갈 수 있는 게임입니다. “싱글 게임이라 경쟁은 덜하지만, 팔의 사용도는 여전히 높죠. 의자의 높이를 올려 키보드와 마우스를 편하게 쓰려고 노력하는 편이에요.” 

흔들림 없는 팔걸이와 틸트를 갖춘 의자는 정확한 플레이를 지원할 수 있습니다. 한편 서사 구간에서는 몸을 편안하게 쉴 수 있는 헤드레스트와 틸팅 기능을 갖추는 게 좋습니다. 전투와 탐험의 두 리듬이 교차하는 게임인 만큼, 의자 또한 두 가지 상태를 모두 잘 지지해야 합니다. 소재가 통기성을 확보해 열을 식혀 준다면 금상첨화입니다.

시디즈 GX

시디즈 GX는 처음 접하는 소비자에게도 ‘게이밍 의자의 기본’을 보여주는 모델입니다. 튼튼한 설계와 세밀한 조절 기능, 쾌적한 착석감은 게이머뿐 아니라 장시간 책상 앞에 앉는 이들에게도 어울리지요. 그러나 사이버펑크와 같은 게임 앞에서는 특히 진가를 드러냅니다. 좌판과 등판, 팔걸이 모두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어 플레이어 체형과 스타일에 맞출 수 있고, 흔들림 없는 팔걸이가 몰입해야 하는 순간을 지원하죠. 

TIP 시디즈 GX의 등판 기울기 고정 기능을 잘 활용하세요. 등판을 젖힌 채 넓은 메쉬 헤드레스트에서 편안하게 쉬는 시간은 마치 해먹에 기댄 듯 목과 어깨를 안정시켜 편안한 휴식을 선사합니다. 

국내에서 가장 인지도와 인기가 높은 게임 중 하나죠. 리그 오브 레전드는 전략과 액션이 결합된 AOS 장르의 대표작입니다. 한 판은 30분 내외지만, 그 안에서 수백 번의 클릭과 입력이 쏟아지죠. “전략 게임과 비슷하지만 하나의 캐릭터를 직접 조종하며, 적 위치를 예측하고 빠른 컨트롤이 필요해요.” 순간의 판단이 팀 전체의 승패를 좌우하고, 집중이 끊기면 게임은 기울어집니다. 

리그 오브 레전드의 기본 구조는 5:5 팀 대전입니다. 시야 장악, 라인 관리, 챔피언 상성 파악이 경기 내내 중요하죠. 한 판은 짧지만 연속 플레이를 하면 몇 시간이 훌쩍 지나갑니다. 집중도가 높고 총 플레이 시간이 긴 만큼 손목에 무리가 가기 쉽습니다. “손목 보호를 위해 의자 좌판 높이를 늘 정확하게 맞추려고 해요. 캐릭터가 죽어 부활할 때 외에는 항상 게임에 집중하게 돼요.”  

경기에 몰입하다 보면 허리와 목이 앞으로 기울어지고, 손은 키보드와 마우스에 묶입니다. 이 자세가 길어지면 허리는 구부러지고 어깨는 뭉치게 되죠. 팔걸이가 없다면 어깨는 더 빨리 무너집니다. 그래서 롤 게이머에게 의자는 세밀한 세팅이 필수적입니다. 긴장 상태와 대기 시간을 빠르게 전환할 수 있는 틸팅도 중요합니다. 짧은 시간 안에 집중을 극대화하는 롤의 특성상, 의자는 집중을 오래 붙잡아 줄 수 있는 장치가 됩니다.

T90

전략과 집중이 필요한 AOS 장르에 잘 맞는 모델입니다. 팔걸이는 높이,앞뒤, 각도, 기울기까지 가능해, 수백 번의 입력 속에서도 어깨와 손목의 피로를 덜어줍니다.
T90의 특징은 포워드 틸팅입니다. 몸을 앞으로 기울였을 때 허리에 걸리는 부담을 줄여, 자연스러운 전투 자세를 만들 수 있습니다. 포워드 틸팅으로 경기 중 몰입을 강화하고, 틸팅 기능으로 부활 대기 중에는 등판을 뒤로 젖혀 휴식을 취해보세요. 탄력 있는 100% MDI 폼은 장시간 플레이에도 안정감을 주죠.

TIP 팔걸이를 뒤로 회전시키고 팔꿈치로 지지한 상태에서 플레이해 보세요. 실리콘 소재 덕에 팔이 미끄러지지 않고, 텐션감이 팔꿈치와 팔의 하중을 분산시켜 줍니다.

Advisor 김관우, 시디즈 의자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