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태재가 말하는 몰입의 즐거움

작가 태재가 말하는 몰입의 즐거움

앉아야 일어나는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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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th. T80
작가 태재가 말하는 몰입의 즐거움

"글쓰기에 몰입할 때 새로운 나를 발견할 수 있어요."

의젓함, 몰입, 해방감.
작가 태재가 의자 위에서 발견하는 가치.
자신만의 오늘을 만들어 가는 사람들은 의자에서 어떤 하루를 보낼까요?
시디즈 ‘앉아야 일어나는 오늘’에서는 의자에 앉는 순간부터 앉아있는 동안 스스로 가치를 발견하는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첫 번째 인터뷰에서는 앉아서 글을 쓰며 새로운 나를 발견하는 작가 태재님을 만나보았습니다.

| 자신의 이야기를 기록으로 남기는 작가, 태재

안녕하세요, 작가 태재라고 합니다. 평소에 에세이를 쓰고 이따금 시를 쓰기도 합니다. 성인들을 대상으로 글쓰기 수업을 진행하기도 해요.
요즘은 제가 작가가 된 이야기를 쓰고 있어요. 첫 책을 냈던 해가 2014년이었는데요. 10년 동안 작가라는 직업으로 경험했던 일을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내년 출간을 목표로 글감들을 솎아내고 있어요.
내 이야기를 문장으로 풀어내는 글쓰기는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관찰할 수 있는 좋은 도구라고 생각해요. ‘어떤 생각을 했고, 어떤 행동을 했는지, 그때 그 말보다 더 나은 말이 있었나?’ 하며 생각과 행동을 돌아볼 수 있으니까요. 바둑으로 치면 복기하는 과정이랄까요?

| 글쓰기에서 ‘앉음’의 시간이 중요한 이유

글을 잘 쓰기 위해서는 앉아있는 시간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앉아서 기계처럼 ‘몇 시 몇분부터 글을 쓰자’라고 해서 글이 써지는 게 아니잖아요. 의자에 앉아서 몸을 움직일 수도 있고, 책을 볼 수도 있고, 인터넷으로 좋아하는 걸 디깅할 수도 있는데 그때 ‘못 앉아있겠다’라는 마음이 들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할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보통 '일단 오늘은 앉자'라는 생각과 행동을 주로 합니다. 앉으면 뭐든 시작하게 되니까요.
가끔 빈 페이지가 너무 넓게 느껴질 때마다 의자에 앉아 좋은 문장의 흐름을 기다려요. 앉아서 기다리는 의젓함의 시간이 진가를 발휘할 때도 많습니다.
저는 일상에서도 틈틈이 휴대폰 메모장이나 수첩에 생각나는 걸 키워드로 적어두는 편인데요. 앉아 있다 보면 예전에 적어둔 기억들이 떠올라 자연스럽게 글이 시작되기도 합니다.
좋은 문장을 나오게 하기 위한 환경 세팅도 중요하게 생각해요. ‘언제, 어디에 앉아서, 어떤 도구’로 써야 글이 잘 써진다는 걸 스스로 알고 있으면 내가 좋아하는 의자에 앉는 것​​만으로도 글쓰기를 시작할 수 있어요.
그래서 저와 잘 맞는 의자나 테이블, 펜 같은 도구를 잘 갖춰두려고 해요. 전업으로 글을 쓰는 저한테는 굉장히 안정적인 포인트가 되거든요.

| 앉아있을 때 영감을 얻는 방법

저는 가만히 앉아서 대기 중인 상태일 때 영감을 많이 얻는 편이에요. 고개를 숙여 컴퓨터 화면이나 종이에 집중하다가 한 김 식힐 때 창밖을 보면 텅 빈 머릿속으로 영감이 들어오는 기분이거든요. 창밖으로 보이는 모습들에 선선해지는 것 같아요. 멀리 있는 스피커의 사운드를 은은하게 듣기도 하면서요.

| 앉아야 일어나는 오늘, 몰입을 통해 발견하는 새로운 ‘나’

글 쓰는 일을 계속할 수 있는 이유는, 내 이야기를 쓰며 몰두할 때 시간을 잊는 느낌을 좋아하기 때문인 것 같아요. 앉아서 뭔가 쓸 때 정신 차려보면 시간이 훌쩍 지나가 있는 그 느낌을 좋아하거든요. 시간의 기준으로 ‘몰입감’이겠지만 제 기준으로는 오히려 ‘해방감’을 느낀다고 해야 할까요?
또, 내 이야기를 쓸 때 내가 느낀 지점을 자세히 적다 보면 새로운 나를 발견하기도 해요. 스스로 도전하고 싶은 부분을 설정해서 찾기도 하고, 안 되는 것과 되는 것을 찾았을 때 성취감을 느낄 때도 있죠. 저는 그만큼 새로운 사람으로 변할 수도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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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태재의 ‘앉아야 일어나는 오늘’은 몰입을 통해 발견하는 새로운 ‘나’인데요. 여러분도 각자의 자리에 앉아서 자신만의 무언가로 오늘을 시작해 보면 어떨까요? 분명 하루를 더 의미 있게 시작할 수 있을 거예요 :)
🪑작가 태재의 PICK!
T80
저처럼 오래 앉아 일하는 사람이라면 테일러드 체어 T80을 추천해요.
실제로 T80 의자를 써보니 감도를 섬세하게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원하는 대로 조정할 수 있는 범위가 넓어서 제 상태에 따라 세밀하게 컨트롤 가능한 장점이 있어요.
앉아서 글 쓰는 것 외에도 많은 일을 하기 때문에
의자 위에서 하는 활동에 맞게 조절해가면서 쓸 수 있는 의자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글 쓸 때뿐만 아니라 책을 보거나, 인터넷으로 좋아하는 걸 디깅할 때, 잠깐 머리를 식힐 때도요.
T80은 어떤 각도에서도 내 체형에 딱 맞춰지니까 최상의 편안함을 느낄 수 있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