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추럴사이즈 모델 치도가 '나'를 마주하는 방법

내추럴사이즈 모델 치도가 '나'를 마주하는 방법

내추럴사이즈 모델 치도가 '나'를 마주하는 방법

"고요히 앉아 나를 들여다보니 삶을 더 밀도 있게 사랑하게 되었어요."

휴식, 현존, 알아차림. 치도가 의자 위에서 발견하는 가치.
모델 치도
다양한 외부의 자극과 환경으로부터 ‘온전한 나를 마주하는 것’이란 쉽지 않죠.
외부로부터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삶을 더욱 밀도 있게 살아가는 내추럴사이즈 모델 치도님을 만나보았습니다.

| 바디포지티브의 시작, 회피하지 않고 담담하게 마주하기

안녕하세요. 저는 국내 1호 내추럴사이즈 모델이자, 바디포지티브 콘텐츠 제작자 치도입니다.
최근에는 신체 컴플렉스를 가지기 쉬운 청소년 친구들을 대상으로 「친애하는 나의 몸에게」라는 책을 쓰기도 했습니다.
저는 내추럴사이즈 모델로서 항상 ‘바디포지티브’를 생각해요. 그 첫걸음은 나의 몸을 회피하는 태도를 내려놓고 마주 보는 것입니다. 사실 자신의 사이즈를 흐린 눈하며 살아가게 되고 ‘살이 찐다’는 자각 그 자체만으로도 엄청난 불안감과 스트레스가 쌓여 애써 회피하는 태도를 취하기도 하는데요. 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용기 내서 스스로의 사이즈를 마주하길 추천 드립니다.
오히려 나의 불안함과 초조함을 알아주고 (그래야 더 이 감정들이 잘 떠나가기 때문에) 내 사이즈를 용기 내서 마주하는 순간, 현재 ‘나의 몸’에 맞는 계획이 가능합니다. 나의 몸을 회피하는 태도를 내려놓고 지금의 나를 바로 아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해요.

| 명상, 나를 마주하는 집중의 시간

그래서 과거도 미래도 아닌 ‘지금의 나’를 마주하기 위해 명상을 시작했습니다. 명상이 좋은 건 ‘지금으로 돌아오는 훈련’을 할 수 있다는 것이죠.
불안하거나 초조하다는 건 사실 내 마음이 ‘여기’에 있지 않다는 것과 같은 말이더라고요. 몸은 여기에 있는데 항상 생각과 마음은 과거와 미래를 넘나들었던 것이죠. 사실 하루 중 대부분의 시간에선 ‘지금’이면 충분하거든요. 지금 여기로 돌아오면 차분해지고, 다시 내 삶에 집중하게 되는 것 같아요. 원치 않는 감정들이 찾아와 힘드신 분들께도 명상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사실 명상을 시작하는 순간 트라우마, 상처, 고민하는 부분 등 무수히 많은 생각들이 떠오르기 마련입니다. 이런 생각과 감정들을 마주하면서 내가 느낀 감정, 행동들을 알아차리고 스스로를 다시 되돌아보게 되는 것이 명상의 매력이죠.
이렇게 명상을 통해 내가 어떤 상태에 있더라도 스스로를 마주 보고 알아차려주면 ‘지금’으로 돌아와 해야 할 것에 집중할 수 있어요. 명상은 그런 알아차림과 현존인 것 같습니다.
평소 휴식을 취할 때도 늘 스스로의 마음을 알아차리고 그에 맞게 휴식을 취해주려 하는 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의 휴식은 매번 나의 상황에 따라 달라집니다. 어떤 날은 죽은 듯이 침대에 누워 꼼짝도 안 하길 원하는 나를 발견하고, 어떤 날은 따뜻한 햇살을 받으며 자전거를 타길 원하는 나를 발견하거든요.

| 밀도 있는 삶을 살아가는 방법

세상은 우리에게 행복하기 위한 방법들을 가르쳐 줍니다. 태어나는 순간부터 학습이 시작되죠. 저는 그 방법을 따라 잘 가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세상이 가지면 행복할 거라고 말해준 것들을 이뤘을 때 오히려 전 가장 극심한 우울증을 겪었어요.
그래서 ‘어쩌면 지금까지 내가 배운 건 나의 겉 세계만 만들어 나가는 방법이 아닐까?’라는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겉 세계의 일’인 성공하는 것과 그 성공을 유지하는 ‘안 세계의 일’은 또 다른 문제더라고요. 그래서 더 잘 나아가기 위해서 명상을 시작했고 나에게 집중하게 되면서 내 삶을 더 밀도 있게 사랑하게 되었어요.

| 버킷리스트가 가져온 삶의 변화

내가 원하는 것들을 제대로 알고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기 위해 버킷리스트도 적어왔습니다. 벌써 13년 동안 써왔네요! 과연 진짜 해낼 수 있을까 의심하며 작성했는데, 지금은 13년 전 제가 꿈꿨던 저의 모습보다 훨씬 그럴듯한 모습이 되어있더라고요. 이렇게 꾸준히 앉아서 버킷리스트를 기록하니 정말 기록대로 삶이 변화했습니다.
생각해 보면 명상도 기록도 아침에 일어나 가장 먼저 앉아서 하는 것들이죠. 어쩌면 앉는 것은 삶의 시작인 것 같아요. 일단 앉는 것을 성공하면 그 하루는 성공한 하루라고 생각해요.

| 앉아야 일어나는 오늘, 나를 마주하는 시간

오늘도 나를 마주하고 또 기록하기 위해 앉아서 하루를 열어요. 롤러스케이트 배우기, 스테디셀러 작가 되기, 모임 커뮤니티 만들기 등 앞으로 또 하고 싶은 버킷리스트를 추가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나를 제대로 알고 더 많은 하고 싶은 일들로 삶을 채워가기 위해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어요.
일어나서 해야 할 일들을 적고, 자기 전에 한 일들을 체크하기도 하죠. 부지런하지 못했고 작심삼일이었던 과거의 제가 있으니까 더욱 이런 변화들이 낯선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나의 새로운 모습들을 발견하고 만들어가는 것, 그것이 진짜 시작이라고 생각해요.


#
내추럴사이즈 모델 치도의 [앉아야 일어나는 오늘]은 ‘온전한 나를 마주하며 하루를 더 밀도 있게 만들어가는 것’인데요. 어제의 나, 내일의 나를 걱정하느라 중요한 ‘지금의 나’를 놓치지 않도록 여러분도 의자 위에서 ‘스스로를 마주 보는 시간’을 가져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모델 치도의 PICK!
에가
크리에이터 생활을 하기 때문에 앉아서 편집할 때가 많은데,
시디즈 에가를 쓰고 나서는
일에 더 집중하며 살고 있어요.
일뿐만 아니라 휴식을 취할 때도 에가에 앉아요.
큰 테이블에서 쓰기도 하고 명상을 하기도 하는데
편안하고 느슨하게 감싸주는 느낌이 아주 좋습니다.
일과 휴식 모두 그 순간 ‘지금’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최고의 의자가 아닐까 싶어요. 😊